KTX 세종역 신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세종시 자체적으로 진행중입니다. 핵심은 역시 경제성(B/C)이며, 최근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이 확정되어 긍정적 결과가 기대되는데요. 인구유입도 대폭 늘것으로 보이지만, 국토부 생각은 좀 다른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KTX 세종역 기본 개요
자체 타당성조사 진행중
현재 세종시는 독자적으로 KTX 세종역 관련 타당성조사를 진행중에 있어요. 올초에 용역이 시작되었고 10월에서 11월중에 완료되어 곧 최종결과가 공개될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공개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회의록등에는 용역결과가 노출되고 있어 12월중에는 확실히 공개될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용역 결과를 통해 세종역 신설 여부에 대한 초석이 마련될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보니 관심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경제성(B/C)의 중요성
주요 관심사는 단연 경제성(B/C)이라고 할 수 있어요. B/C값이 1을 넘어야만 경제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하여 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전과는 상황이 조금 바뀌었는데요.
이번 용역 결과는 최근에 확정된 세종의사당 등의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도출될것으로 보여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미 진행한 용역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것으로 기대돼요.
앞에서도 언급드렸듯 최근 세종시 의회 회의록을 통해서 1에 근접한 결과가 이미 나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자체조사 결과가 긍정적이라고해도 가능성은 알 수 없는 부분이에요.
과거 용역결과-한참 부족한 B/C값
2017년 당시 B/C값이 0.59로 나오면서 사업진행 조건인 1보다 훨씬 부족한 수치로 나왔어요.(부본선 설치 전제)
2020년에도 용역이 있었는데요. 이때는 0.86값이 나오며 역시 사업이 무산되었습니다.
KTX 세종역 위치
KTX 세종역 위치 결정은 여러측면에서 고려해야 하는데요.
BRT와 대전~세종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도시 접근성, 그리고 근처 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치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금남면 발산리 일대를 검토중인 상황이며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지점으로 고려하고 있는것으로 생각돼요.
지도로 위치확인하기
세종의사당 이전이 가져오는것: 유입효과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시 인구유입 예상
국회의사당의 이전으로 세종시로의 유입이 상당할것으로 예상돼요. 국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고려하면 의원실 2700명 중 약 70% 정도가 이전하는등 도합 6300명 정도가 세종시로 이전할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는 사무처 이전부서와 출입기자단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추가로 국회 소속 근무자 이외에도 협회, 공공기관, 지자체 등 여러 관련된 인력이 세종으로 유입될것으로 판단돼, 총 8천명-1만명 정도의 유입이 있겠네요.
이에 더해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지방/행정법원, 미이전 정부부처 이전 등의 추가기관의 이전이 예상되면서 세종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것으로 전망됩니다.
KTX 세종역에 부정적인 사람들
충청북도 반발
충청북도에서는 KTX 세종역 신설에 강한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어요.
특히, 오송역이 국내에서 유일한 KTX분기역으로 지정되어 있다보니, 그 지위를 잃고 이용객이 감소하는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에도 세종시가 충청권 인구를 깎아먹는다는 날선 비난을 하면서 논란이 된바 있죠.
국토부입장: 안전성 우려(부본선)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은 부본선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부본선은 철도 선로위에 열차가 정차한 후 뒤를 따라오는 열차를 먼저 보내서 사고위험을 피하려는 목적의 선로를 의미해요. 이는 본선 선로와 구분되어 설치되는데, 이번 용역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본선을 설치하면 공사비가 증가하고 B/C값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배제한것이죠.
만약 KTX 세종역이 설치된다면, 승객 승하차용 정차는 1분 정도로 예상되어 사고 위험은 적을것으로 세종시에서는 판단하고 있어요. 하지만 국토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츃고 있으며, 안전성과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도 입지적으로 안전성 문제와 낮은 경제성이 언급되었어요.
다만 세종시는 낙관하는 분위기이며 국회 세종의사당이 문을 열 때쯤에는 결국 역이 설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심의/의결권을 갖고있는 국회의 영향력이 상당하여 무시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