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착공 아무래도 내년도 힘들어 보입니다. 원래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업비 문제, 시공사 선정, 노선 갈등 등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 과연 가능할까 싶네요.
제2경춘국도 진행상황
현재상황
제2경춘국도 사업이 정부 vs 가평군 vs 춘천시간에 노선을 둔 대립이 이어지면서 약 5년동안 진행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문정부 시기인 2019년 1월 국가균형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예타조사 면제받은바 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 구간은 총 5개의 구간으로 분리해서 2024년 상반기 착공하여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야 해요. 그러나 결국 1년이 늦어진 상황.
최초 갈등: 가평군 vs 춘천시 노선 문제
정부에서는 당시 금남JCT~남이섬, 자라섬 사이를 통과하는 노선 주장하였고, 춘천시는 가평도심을 우회해서 통과하는 서울~춘천 최단거리 노선을 강력하게 주장해왔어요.
기본설계 노선계획을 도출한 2022년이 될때까지 3년간 국토부와 가평군, 춘천시는 각자 노선만 주장할뿐, 대립은 계속됐는데요.
이후 가평군과 춘천시는 기존 국도 46호선인 경춘국도 북쪽과 가평군 남쪽 시가지 자라섬 북쪽을 관통하는 절충안을 준비한 상황. 이는 수도권, 춘천을 최단 거리 및 최단 시간만에 잇는다는 사업 취지와도 맞는 내용이었으므로 해당 노선이 나온뒤 대립이 좀 해소되는듯 했습니다.
국토부 노선변경
그런데 문정부에서 윤정부로 정부가 변경되며 국토부에서 노선의 일부를 바꾸었고, 그러자 춘천시와 가평군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노선을 변경한 이유로는 급경사 및 급커브가 있어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는점, 청평면 춘천 접근 동선이 불리하다는것, 국도 37호선으로 인해 산장 관광지 경관이 훼손되는 문제 등을 이야기 했습니다.
가평구간은 인터체인지 자리를 기존 상면 덕현리에서 청평면 하천리로 바꿔 46번 국도로 잇겠다는 검토안을 내놓았고, 이후 2023년 6월 말경 이를 토대로해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결국 반발이 극심하여 중도에 멈출수밖에 없었습니다.
춘천도 비슷한 상황. 국토부 노선에 반발하고 있고 대립이 이어지다보니 벌써 이렇게 된게 5년째네요.
주민들요구
상면/조종면 주도로 국도 37호선이 제2경춘국도와 바로 이어지는 기본설계 노선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것이 주민들 입장.
제2경춘국도 내년 착공 힘든 이유?
원자재 가격 오르면서 건설비도 당연히 증액이 필요한 상황.
2019년 예타 면제 때만해도 사업비가 1조 2863억 정도로 정해졌지만, 지금은 사업비가 1조 7900억까지 대폭 증가한 상황. 무려 39% 증가한것이며 약 6천억 정도의 증액이 이뤄져야 할 것 같구요. 사업계획 변경 관련 기재부 적정성 검토 역시 통과해야 합니다. (사업비 15%이상 오르면 예타 다시 받아야함. 현재 사업비 증가율 39% 정도. 적정성 검토 기간은 약 여섯달 걸림)
사실상 이 사업은 각 지역간 노선 관련 갈등이 너무 오래 이어졌고, 작년 각 구간 입찰 추진하였지만 이를 담당하겠다는 건설사가 아무도 없어 유찰된바 있습니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연말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업비 증액 및 시공사 선정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역시 내년 상반기 착공도 힘들어질것으로 예측됩니다. 여야국회의원 모두 총사업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현재 착공에 가장 필요한 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심사를 올해안에 꼭 완료한다는 목표입니다. 정부와의 협상은 지난 7월부터 진행중입니다.
제2경춘국도 개통시 기대되는것
이 사업이 완성되어 개통될경우 남양주~춘천간 이동시간이 현재 50분에서 30분대로 줄어들게 되며, 경춘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대안 노선으로 기능할것으로 기대됩니다.
제2경춘국도 기본정보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부터 가평을 통과하여 강원 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33.6km 길이를 왕복 4차로 도로로 건설하는 계획입니다.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량을 분산해주는 효과가 있을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그동안 어떤 진행도 되지 않았어요.
추가적으로 예산 확보하여 조기착공 및 적정한 공사를 진행하고, 2028년에는 개통하겠다는 목표로 추진중입니다만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